Little Big Adventure
정말 가차 없는 상황이었어요. 새 프로젝트에 들어온 지 15일밖에 안 지났는데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는 거에요. 너무 당황스러워서 되물었죠. '제가 여기 리더인데 나가라구요?' 그래도 상황이 급해서 바꿔야 한대요. '그러면 여기 후배들은 누가 챙겨줘서 프로젝트를 진행하죠?' 그건 천천히 생각해보겠대요. '어..근데 저 지금 이 프로젝트 회의 들어가야되는데 가지 말까요?' 근데 또 그건 일단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. 황망하게 지하철을 타고 회의를 하러 갔어요. 프로젝트가 막 시작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 회의는 앞으로 프로젝트를 어떻게 잘 진행해볼까에 대한 회의였어요.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짰어요. 그러니까 예비부부들이 하는 그런 거요. 그래서 전 그 자리에서 예정된 이별에 대해서 ..
에세이
2018. 9. 7. 03:3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