失速 (Stall)
정말 문득, 뜬금없이 든 생각인데 세상 모든 일이 계획대로 잘 흘러갈 것이라고 믿는 것이 너무 낭만적인 발상이라면, 세상 모든 일이 절대로 계획대로 잘 흘러갈 리가 없다고 믿는 것은 너무 패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. 그럼 세상의 어떤 일들은 계획대로 잘 흘러가고, 어떤 일들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믿는 것은 매우 현실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? 글쎄요. 그건 조금 무책임한 발상이 아닐까 싶네요. 세상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잘 되는 일도 있고, 계획대로 되기는 했는데 계획자체가 잘못되어서 결과적으로 무척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일도 있는 법이잖아요. 잘 가고 있다가도 이런저런 이유로 비틀비틀 거릴 때가 있는 법이구요. 비행기가 날아가다가 비틀비틀 거리면 어떻게 될까요. 예상..
에세이
2013. 3. 9. 21:02